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포로 학살 (문단 편집) === 선서석방 === 역사적으로는 종종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일단 같은 말이지만 의미가 전혀 다르다. 엄연히 붙잡힌 포로들을 풀어주는 것이지 포로 취급도 안 하고 일어난 게 아니다.] 포로를 수용할 능력이 없고 후방으로 보낼 수 없는 부대가 포로를 잡자 그냥 무장만 해제시키고 '''석방하는''' 경우도 있었다. 18-19세기 서구권의 전쟁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이런 행위를 선서석방이라고 부른다. 당연히 그냥 풀어주는 것은 아니고 "너희를 일단 풀어주긴 하지만, 형식적으로 너희는 여전히 포로다. 따라서 서류상으로 포로교환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너희는 무기를 들면 안 된다. 이렇게 맹세하고 집에 가라"는 것이다. 말만 들으면 다시 쳐들어올지도 모를 적을 놓아준다는 게 황당하지만 전쟁이라는 것이 목숨과 이권이 달려있기에 근대시대라도 이런 관행이 당대 기준에서 생기는 합리적 이유가 있다. '''당연히 상대방도 신사적으로 여기에 응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가능한 방식'''으로, 양자가 일정한 룰을 지키며 싸우는 전쟁에서만 가능하다. 예를 들면, 교전중인 양쪽 세력 모두 상대방에 대한 확고한 인적, 자본적 우위를 가지지 못한상태로 장기간의 전쟁에 돌입하여 군비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기병같이 전문적인 고도의 병사도 아니고 고작해야 징집 잡병수준인 상대방 포로를 먹여줄 만큼의 여유가 없는데 그렇다고 죽이자니 불필요한 희생으로 이미지가 나빠져 아군이 불리해진다는 공감대가 있는 경우 등에 이러한 관행이 생긴 후 전해져 내려오는 것이다. 한쪽이 풀려나자마자 다시 무기를 들고 싸운다든지, 어느쪽이 포로를 죽여버리며 절멸작전에 돌입한다든지 등으로 신뢰체계가 붕괴해버리면 당연히 중지된다. 18세기 유럽 전쟁이나 나폴레옹 전쟁기에 빈번하게 발생했으며, 미국 남북전쟁 초중반기까지도 상당히 자주 있었다. 남북전쟁 당시 선서를 하고 막 풀려난 북군 장교가 조금 뒤에 아군 상급자를 만나서 "적 부대가 어디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저는 여전히 형식상 포로이기 때문에, 포로교환 협정이 이루어지기 전에는 답할 수가 없습니다."라며 대답을 거부한 사례가 있다. 이렇게 감시가 없이도 규율이 준수가 되어야 유지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제2차 세계 대전]]의 경우에도 이런 모습을 가끔 볼 수 있었는데 [[기동전]]을 하는 등 빠른 진격 중에 잡은 포로를 수용할 수도, 그렇다고 감시병을 붙여서 후방으로 보내기엔 병력이 아깝고, 지휘관이 신사적이면 그냥 보냈다고 한다. 물론 이것도 그냥 마음씨 좋아서 벌어지는 일은 아니고, 나름대로 사정이 허용할 때 가능한 것이다.[* 2차대전 초반, 독일군에 의해 대공황에 빠진 프랑스군의 소부대들이 쾌속진격하는 독일군 전차부대앞에 나타나 항복하겠다고 하자 지휘관이 소리쳤다고 한다. "총을 버려라! 그리고 어디로든 가버렷!"] 다만 아군에 비해 적군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고 그 적군이 말 그대로 오합지졸이라 사방 팔방으로 흩어져 더 이상 전투병력으로 기능하기 어려운 경우는 그냥 풀어주는 게 보통이다. ~~심할 경우 [[이탈리아군의 졸전 기록|적이 포로를 자청해도 귀찮다며 무장해제도 안 시킨 채 그냥 쫒아낸다]].~~ 이라크전때는 겁을 먹은 이라크군 병사들이 전쟁이 발발하기도 전에 미군에게 항복을 해와서 아직 전쟁을 공식적으로 선전포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미군은 이라크군 포로들을 그냥 돌려보냈다고 한다. 무엇보다 상기했듯 빡돌면 다 쏴 죽이고 손 털 수도 있는데 왜 굳이 보내주는가 하면, 본능적으로 살인을 꺼리게 되는 인간의 심리와도 관련이 있다. 적이 너무 미워서 어떻게든 사로잡아 죽이고 나면, 처음에는 어느 정도 통쾌하겠지만 그것이 여러 번 반복되면 종국엔 회의감만이 남게 된다. 그도 그럴 것이 중증 [[사이코패스]]나 판단에 냉철해야 할 [[지휘관]]이 아닌 이상, 아무리 적이라도 눈 앞에서 똑같은 피를 철철 흘려가며 전우와 다를 바 없이 비참하게 죽는다면 적도 역시 인간이었다는 사실과 결국 피를 최소한으로 흘리고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최선임을 너나 할 것 없이 느끼게 된다.[* 참고로 인간은 인간끼리만 싸운다고 할 수 있다. 아직 [[터미네이터]] 세계가 도래하지 않은 이상 [[해수구제사업]]이든 뭐든 전쟁이라 하기엔 일방적인 인간의 승리다.~~호주군: [[에뮤전쟁|???]]~~] 게다가 근현대전에 있어서는 자칫 [[전쟁범죄]] 혐의로 징역 또는 사형까지 받을 수 있기에 또 조심하게 된다. 적은 [[귀축|귀신, 짐승]]에 불과한 존재라고 지독하게 [[일본군|세뇌해서]] [[옥쇄#s-2|너 죽고 나 죽자]]로 나올 수도 있지만 결국엔 상당수 후회할 수밖에 없다. 참고로 제네바 협약상 포로를 잡은 뒤 무기류만 압수하고 방호 장구류와 식량을 지급해서 스스로 본국으로 돌아가라고 풀어주는 것은 합법이다. 안전한 곳에 가두고 종전 때까지 먹여살리는 일까지는 하지 않아도 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